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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경기도 주말 나들이

    "멀리는 싫은데, 어딘가 시원하고 탁 트인 데 없을까?"

    여름마다 반복되는 부모님의 한마디에 이번엔 경기도 안성을 골랐어요. 안성 금광호수 옆 산자락에 하늘전망대가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미리 봐뒀거든요. 2024년에 문을 연 따끈한 시설인 데다, 걷기에 무리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성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부모님과 함께한 나들이 후기를 남겨봐요.

     

    안성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찾아가는 길과 주차


    안성시 국가생태탐방로 방향으로 내비를 설정하면 됩니다. 입구 주차장은 크지 않은 편이라 주말엔 일찍 출발하시는 걸 추천해요. 저희는 오전 11시쯤 도착했는데 여유 있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주차장에서 내려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걸으면 검은 기둥의 이정표가 나옵니다. "하늘전망대 0.4km" 표시를 따라 박두진문학길을 따라 올라가면 돼요. 경사가 심하지 않고, 흙길과 데크가 번갈아 이어지는 편안한 코스라 아버지께서도 "이 정도면 걷겠다"고 하셨어요. 그 말 한마디에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하늘전망대, 이런 곳이에요



    전망대로 오르는 길에 들어서면 검은 철제 난간과 목재 데크가 어우러진 산책로가 길게 이어집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를 통과하듯 걷는 구간인데, 리기다소나무처럼 이름표가 달린 수목들 덕분에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나무 공부도 됩니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이 전망대는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의 상모놀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고 합니다. 나선형으로 빙빙 올라가는 독특한 타워 구조물이 바로 상모를 형상화한 거래요. 예술과 자연을 잇는 발상이 인상적이었어요. 바닥에도 이를 설명하는 표식이 박혀 있어서, 걷는 내내 이곳이 그냥 전망대가 아니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전망대는 높이 25m, 연장 285m의 규모예요. 나선 계단을 따라 꼭대기에 오르면 금광호수와 안성 일대 풍경이 사방으로 펼쳐집니다. 방문한 날은 구름이 많이 낀 날이었는데도 호수 수면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초록 숲이 겹겹이 쌓인 풍경이 충분히 근사했어요.



    부모님과 함께여서 더 좋았던

    어머니는 걷는 내내 "공기가 이렇게 좋을 수가"라며 연신 깊게 숨을 들이쉬셨어요. 나선 계단을 끝까지 오르고 나서는 "이야, 진짜 높다"며 둘이 나란히 서서 호수 쪽을 한참 바라보셨는데,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게 참 좋았습니다. 특별히 화려한 것도 없는데, 이런 소박한 나들이가 부모님께 작은 쉼이 된다는 게 새삼 감사하게 느껴진 날이었어요.



    알아두면 좋은 실용 정보




    위치 : 경기도 안성시 박두진문학길 179 일대 
    개방시간 : 09:30 ~ 17:30 (기상특보 발효 시 입장 제한)
    입장료 : 무료
    주차 : 탐방로 주차장 이용
    연락처 : 안성시 국가생태탐방로 관리단 031-676-1907 
    준공 : 2024년 8월 31일

    - 기상특보 발효 시 입장이 제한되니 출발 전 날씨 확인은 필수예요
    - 계단 오르내림이 있으므로 운동화 착용을 권장합니다
    -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약 0.4km, 천천히 걸어도 10~15분 거리예요



    또 오고 싶은 곳

    금광호수와 하늘전망대, 박두진문학길을 묶으면 반나절 코스로 돌기에 딱 좋습니다. 멀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아서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 부담이 없어요. 맑은 날에는 호수 뷰가 훨씬 선명하게 보일 것 같아서, 다음엔 날씨 좋은 날 꼭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도 나들이 장소를 고민 중이라면 안성 하늘전망대를 한번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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