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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여름,가을에 유독 새로운 책들을 많이 만났다. 그 읽었던 몇 권의 소설중 괜찮았던 소설이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이었는데 네이버를 찾아보니 이 책이 소설 베스트 1위여서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BTS가 인더숲 시즌2에서 읽었다고 해서 팬들사이에 더 유명한 책)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이런 책입니다.


    밤 12시, 죽기 바로 전에만 열리는 마법의 도서관에서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드립니다★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미국 아마존, 《뉴욕타임스》, 《선데이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 전 세계 42개국 번역 출간 계약!★〈어바웃 타임〉 제작사 영화화 확정!“이 책들은 네가 살았을 수도 있는 모든 삶으로 들어가는 입구야.”더 이상 자신의 하찮고 지질한 삶을 견딜 수 없었던 주인공 노라 시드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밤 11시 22분. 그가 눈을 뜬 곳은 삶과 죽음 사이의 미스터리한 공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시간은 자정에서 멈춰 있다. 도서관 사서 엘름 부인의 안내로 노라는 과거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살았을 수도 있는 또 다른 삶을 살아보며, 가장 완벽한 삶을 찾는 모험을 시작한다. “강렬한 존재감과 위대한 재능을 가진 소설가”(《뉴욕타임스》)로 평가받는 작가 매트 헤이그가 신작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로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다. 20대에 심한 우울증을 겪은 이후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에 기발한 상상력, 유머와 위트를 더해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2020년 8월 출간 이후 영국에서만 7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미국에서도 아마존, 《뉴욕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평단과 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SNS로도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작가의 팬들답게 #midnightlibrary로 독서 경험을 나누고 있는 전 세계 독자들과 함께해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제공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매트 헤이그를 소개합니다


    영국의 소설가. 1975년 요크셔 주 셰필드에서 태어났다. 헐Hull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공부했고, 리즈Leeds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대 초반에 정신적 위기를 맞은 그는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깨닫고 파트너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건강을 회복했다. 오랜 시간 우울과 싸운 끝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독서와 글쓰기는 ‘어둠 속에서 발견한 일종의 구원’이었다. 그의 소설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몇몇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 중이다. [뉴욕 타임스]는 그를 “재능이 탁월한 작가”라고 극찬했고,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상상력이 풍부한 젊은 작가”라고 평했다.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와 위트가 더해진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5년에 낸 첫 소설 『영국의 마지막 가족』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첫 판타지 동화 『그림자 숲의 비밀』은 출간되자마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받았던, 영국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인 ‘레슬레 스마티즈 어워드’를 수상, 카네기메달 최종 후보에 세 번이나 오르면서 동화작가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시작되는 『그림자 숲의 비밀』은 영국 전통 판타지 동화의 맥을 이으며, 매트 헤이그에게 어린이책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 주었다.
    저자의 두 번째 소설은 『에코 보이』으로 SF 소설이다. 인공 지능을 가진 ‘에코’가 인간들을 위해 온갖 일을 하는 2115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외계인의 유머와 위트를 통해 삶과 인간을 들여다본 소설 『휴먼 : 어느 외계인의 기록』은 에드거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영화 판권이 팔려 작가가 직접 각본을 쓰고 있다. 2015년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담은 에세이 『살아야 할 이유』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며, “마음 건강에 대하여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작품으로 『휴먼The Humans』, 『영국의 마지막 가족The Last Family in England』, 『래들리 가족The Radleys』 등이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도 썼다. 그의 작품은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소설 『시간을 멈추는 법』과 동화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은 영화화될 예정이다. 2020년 출간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출간 이후 각종 베스트셀러를 휩쓸며 평단과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아내 안드레아와 ‘매일 살아야 할 천 가지 이유를 주는’ 두 아이 루카스, 펄과 함께 요크셔에 살고 있다.


    책 속 좋았던 글들...



    “그런데 왜 수영 선수가 안 됐지?”    
    노라는 긴 설명을 생략하고 간단히 대답했다. “압박감이 너무 컸어요.”    
    “하지만 바로 그 압박감이 우릴 만드는 거야. 석탄이 압력을 받으면 다이아몬드가 되는 거라고.”    
    노라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닐의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아주지 않았다. 석탄과 다이아몬드는 둘 다 탄소이기는 해도 석탄은 불순물이 너무 많이 섞여서 아무리 압력을 가해도 다이아몬드가 될 수 없다. 광물학에 따르면 한 번 석탄은 영원한 석탄이다. 어쩌면 그게 현실적인 교훈일 것이다.




    "아직도 이해가 안 가요. 어차피 볼츠가 죽을 걸 아셨으면서 왜 절 거기로 보내신 거죠? 제게 말해줄 수도 있었잖아요. 그냥 제게 넌 나쁜 주인이 아니었다고 말해줄 수 있었잖아요. 왜 안 그러셨어요?"
    " 왜냐하면 노라, 때로는 살아봐야만 배울 수 있으니까."



    "좋아요. 그렇다면 성공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요."
    엘름 부인은 못마땅하다는 듯이 입을 내밀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치고 넌 표현이 참 두루뭉술하구나."
    "죄송해요."
    "성공이라. 네겐 성공이 어떤 의미지? 돈?"
    "아뇨. 음, 그럴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에요."
    "그럼 뭐가 성공이지?"
    노라는 뭐가 성공인지 알 수 없었다. 오랫동안 패배자가 된 기분으로 살았다.



    넌 선택을 할 수 있지만 결과까지 선택할 수는 없다는 걸.
    하지만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건 좋은 선택이었어.
    단지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았을 뿐이지.


    하지만 어쩌면 모든 삶이 다 그럴지도 모른다. 겉보기에는 아주 흥미진진하거나 가치있어보이는 삶조차 결국에는 그런 기분이 들지 모른다. 실망과 단조로움과 마음의 상처와 경쟁만 한가득이고, 아름답고 경이로운 경험은 순간에 끝난다. 어쩌면 그것만이 중요한 의미인지 모른다. 세상이 되어 세상을 지켜보는 것. ... 불행했던 이유는 무언가를 성취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애초에 성취하겠다는 기대를 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체스판에 폰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경기는 끝난 게 아니야. 한 사람은 폰 하나와 킹 하나만 남고, 다른 사람은 기물이 다 있어도 경기는 아직 진행 중인 거야...(중략) 폰은 하찮고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 왜냐하면 폰은 절대 그냥 폰이 아니니깐. 폰은 차기 퀸이야. 넌 그저 계속 앞으로 나아갈 방법만 찾으면 돼. 한 칸 한 칸 앞으로 나가가는 거야.



    노라는 인간관계에 세 가지 침묵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자신이 화가 났다가는 걸 수동적으로 드러내는 침묵이 있고, '우린 더는 대화가 통하지 안하'라는 침묵도 있고, 마지막으로 에두아르도와 노라가 키워온 듯한 침묵, 말하지 않아도 편안한 침묵이 있다. 그저 함께 있고, 함께 존재하는 침묵이었다. 자기 자신과 기꺼이 침묵할 수 있는 것처럼.



    슬픔이 없는 삶은 없다는 걸 이해하면 사는게 훨씬 쉬워질 거예요. 슬픔은 본질적으로 행복의 일부라는 사실도요. 슬픔 없이 행복을 얻을 수는 없어요. 물론 사람마다 그 정도와 양이 다르긴 하겠죠. 하지만 영원히 순수한 행복에만 머물 수 있는 삶은 없어요. 그런 삶이 있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더 불행하게 느껴질 뿐이죠.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결국 그것에 대한 우리의 인식일 뿐이야.
    중요한 건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지.



    그녀가 삶을 받아들이는 단계에 이르러서 이제 나쁜 경험이 있으면 좋은 경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인 듯 했다. 노라는 자신의 삶을 끝내려고 했던 이유가 불행해서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우울증의 기본이며 두려움과 절망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두려움은 지하실로 들어가게 되어 문이 닫힐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반면 절망은 문이 닫히고 잠겨버린 뒤에 느끼는 감정이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의 무시무시한 힘을 느꼈다. 이번 삶에서도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그녀에게는 몰리가 있었고, 애쉬가 있었고, 조가 있었다. 그녀가 추락하지 않게 받쳐주는 사랑의 그물망이 있었다.


    삶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야. 그냥 사는 거야.


    그들은 모두 그녀였다. 그녀는 그 모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었고, 한때는 그 사실이 우울하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자극이 되었다.
    왜냐하면 이제는 마음먹고 노력하면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가 살았던 삶에는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오빠가 살아 있었고, 이지도 살아 있있고, 노라는 리오가 문제아로 자라지 않게 도와주었다. 가끔은 덫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은 그저 마음의 속임수일 수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포도밭을 소유하거나 캘리포니아 석양을 봐야 할 필요는 없다. ...(중략)
    그저 잠재력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노라는 잠재력 덩어리였다.
    왜 전에는 이걸 몰랐는지 노라는 의아 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살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삶이 아니다.
    후회 그 자체다.
    바로 이 후회가 우리를 쪼글쪼글 시들게 하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원수처럼 느껴지게 한다. 또 다른 삶을 사는 우리가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을지 나쁠지는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지 못한 삶들이 진행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의 삶도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선택과 후회에 대한 이야기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 혹은 선택하지 않았던 길에 대한 후회와 궁금증이 없었던 사람은 세상 단 한명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이야기여서 더 흥미롭게 읽게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후회하는 것을 싫어한다. 바뀔 수 없는 과거보다 바뀔 가능성이 있는 현재와 미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후회하면서 내 현재를 망치는 것이 끔찍하게 싫다. 나의 잘못으로 인한 후회는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행동하는게 낫겠다' 하는 반성에서 마무리해야지 밤새 잠 못자고 뒤척이는 그런 상황까지 이르게 하고 싶지가 않다.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나를 괴롭히고 싶지 않다.
    이 책에도 이런 글이 있다. 후회는 내 삶은 시들게 할뿐이라고...
    가보지 않았던 인생의 길 살아본 주인공 노라시드는 자정의 도서관에 가서 수많은 삶을 살아보게 된다. 본인이 살아보지 못해 후회했었던 그 삶을 살아보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 삶 또한 내가 만족하는 그런 완벽한 삶이 아니었다. 내가 일궈온 나의 것이 아닌... 분명히 나지만 내가 아닌 나 스스로를 흉내내는 느낌과 함께 어떠한 삶도 후회와 미련이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수 많은 삶들을 살아보고 난 후 노라는 결심한다. 다시 자신의 인생을 살아기기로.
    엉망진창같고 만족스럽지 않은 지금의 삶도 잘 살아보고자 했던 나의 노력과 선택들로 이루어진 삶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에게만 집중해서 보면 꽤 괜찮은 삶일수도 있다. 책 속 글귀에서처럼 무엇을 보는가보다 어떻게 보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의 이런 구절이 있다.
    살아보지 않고서는 불가능을 논할 수 없다.
    작가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결론은 이 말인듯 싶다.
    살아가자. 오늘을 살자.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은 곧 새로운 삶이다.
    그 삶을 잘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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