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에세이추천 [전국축제자랑] - 김혼비, 박태하
목차
잃어버린 웃음을 찾고 싶다면 「전국축제자랑」 이 에세이를 추천합니다.
작가 김혼비를 좋아해서 읽게 된 책, 전국축제자랑.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여러 번 박장대소하게 될 겁니다. 잃어버린 웃음을 찾고 싶은 분들과 코로나로 떠나지 못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전국축제자랑. 이 책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전국축제자랑」 책 정보입니다.
제목 : 전국축제자랑 (이상한데 진심인 K-축제 탐험기)
저자 : 김혼비, 박태하
출판 : 민음사
출간 : 2021. 2.6
카테고리 : 한국 에세이
쪽수/ 무게 : 296쪽/ 372g
「전국축제자랑」 책 소개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여행기는 없었다!
에세이스트 김혼비, 박태하가 지역 축제에서 만난,
정말이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순간과 마음
『전국축제자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에 같은 제목으로 연재되는 동안 폭넓은 지지와 열독이 이미 있었던바, 이후 꼭지를 추가하고 내용을 보강하여 나온 단행본에도 물론 관심과 기대가 크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아무튼, 술』로 독자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김혼비 작가와 『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로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렬함의 모범을 보여 준 박태하 작가의 공동 작업인 이 책은 부부가 고집스레 쓴 발품 여행기이자 지역 축제를 경유한 ‘K스러움’에 대한 고찰이며 코로나19 시대에 독자에게 드리는 편지이기도 하다. 충남 예산에서부터 경북 산청에 이르기까지 스포트라이트에서 조금은 비켜나 있던 공간이 두 작가의 따뜻한 시선에 의해 우리 눈앞에 고스란히 펼쳐지는 경험은 신명 나게 재미있고 놀랍도록 뭉클하다. “정말이지, 이런 ‘글’을 만나는 순간이 너무나 좋다.” -교보문고제공-
「전국축제자랑」 차례입니다.
「전국축제자랑」 책 속 기억에 남는 문장들..
이 부분은 밀양아리랑 축제의 글이다. 밀양 아리랑을 관종 아리랑이라니...ㅋㅋ 이렇게 생각해본적 없이 흘려 들었는데 이 부분을 읽고 나니 밀양 아리랑 속 가사를 하나하나 곱씹게 된다. "그래, 볼게, 본다고, 진정해, 본다니까?"
책을 읽는 내내 나 혼자 어찌나 웃었던지...
조선 최고 문장가 변계량을 소개한답시고 학문 이야기는 안 하고 한량춤을 추고 마무리라니...
이 부분 역시 밀양아리랑 축제 속 부분인데 축제의 본질을 잘 표현한 짜임새 좋은 축제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축제도 꽤 많다는 걸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럴싸해 보이는 것들의 집합은 그저 장황할 뿐이다.
아랑 설화는 성폭력 살인사건인데 이를 이용해 아랑 규수 선발대회를 열다니... 이런 시대착오적인 생각은 어떤 인간의 머리에서 나오는 걸까? 정말 어쩌려고 이러는지 생각도 들고 어쩌자고? 하는 마음까지 들게 한다.
책을 읽고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던 축제는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편을 읽다가 박장대소했다. 책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 일인가?
와일드 푸드파이터 대회에 참가한 김혼비는 메뚜기, 돼지코 등등 이색 음식을 먹었고 그걸 멀리서 지켜본 박태하의 반응과 둘의 대화가 너무 웃겼다. 특히 이 대목...
"재즈가 흘러나오는 저 무대 위에서 오전에 네가 시커먼 돼지코를 들고 서 있었다니 믿기질 않아...."
김혼비와 박태하의 티키타카를 지켜보는 것 자체가 즐겁고 유쾌했다.
그리고 모두가 한 번쯤은 생각해봄직한 동물 맨손잡이 축제.
어느 순간 이런 이벤트성 축제가 생기더니 인기가 많아져 여기저기 위와 같은 체험행사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지.
"동물에게 잔인한 사람은 사람에게도 잔인하다"
인간의 재미를 위해 동물을 희생하는 것, 이게 과연 맞을까?
맨손 잡이 축제에 나오는 비늘이 벗겨지고 상처로 피 흘리는 물고기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전국 축제 일정을 찾아보게 하는 신기한 책.
전국축제자랑은 미친 입담의 소유자 둘이 쓴 책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들의 티키타카, 유머코드를 너무 사랑한다. 전국의 여러 축제들을 직접 체험하고 쓴 글들의 모음인데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짜임새 좋은 축제가 있는 반면 본질도 즐거움도 놓친 축제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강릉단오제와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쾌한 입담꾼 2명이 선사한 쾌락독서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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